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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6 돈만 있으면 살만한 기기들


환율이 많이 올라서 수입제품들이 많이 비싸졌지만 그림의 떡이래도 좋다.
구입은 미룰지언정 멋진 기기들을 바라보는 것은 흡족한 일이다.

첫번째, Bose companion3 series II 스피커이다.
사실 이제품. 보스라는 이름값 빼면 남는게 없을거라 생각했다.
이 제품을 거론하는 이유는 몇주전에 직접 체험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영문학과 교수실에 찾아가서 영화를 본적이 있었는데(어디까지나 수업의 연장으로)
교수님이 이제품을 쓰고 계신 것.
왜 보스제품 사는데 돈을 낭비하셨을까?하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영화가 재생되기 전까진.
저 작은 스피커에서 그런 공간감이 뿜어져 나올진 몰랐던 것이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게 보통 PC스피커가 아닌 것이었다.
더 기특한 사실은 사운드카드가 스피커에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USB만 꽂아주면 복잡한 설정없이 소리를 낸다는 사실이다. 가상으로 5채널을 만들어준다는데 자세한 얘기는 접어두고도 확실한 공간감을 얻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그보다 더 좋은 Bose companion 5이다.
보스 스피커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다가 이것이 위의 C3보다 상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알았는데 비싼값을 한다고들 한다. 위의 C3가 40만원, 이 C5는 59만원이다. 약 20만원의 차이가 나지만.. 얼마나 좋은소리를 낼지 궁금하다. 돈있으면 사고싶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우퍼딸린 2.1보다 아래와 같은 단순 2채널이 더 끌린다. 공간적으로 낭비도 없을뿐더러 위성스피커가 더 믿음직스럽다. 우퍼가 없지만 위의 제품보다 더 비싼 62만원이다. 사용기를 읽어보면 C5가 더 만족스럽다는 평이 많으니 실제 구입때는 갈등이 좀 될 것만 같다.


Bose의 Quiet Comfort3제품. 이것은 헤드폰이다. QC시리즈는 노이즈캔슬링이라는 기능이 부합되어 외부의 일정한 잡음을 상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비행기를 탈때나 기차를 탈때 유용하다고 한다. 그동안 나, 노이즈캔슬링에 관심많았다. 약 10년전쯤 고등학생 신분으로 10만원에 달하는 소니의 노이즈캔슬링 1세대 제품을 사서 사용한 적이 있으나 당시 제품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소니에서는 작년엔가? 99%차단이 가능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내놓았으니 이 Bose의 QC3도 노이즈캔슬링으로보면 이미 낡았다. 이제 QC4를 내놓아야 할 시점.. 그러나 보스 헤드폰의 가치는 아웃도어에서 빛을 발한다. 휴대하기 편하고 귀에 착용할때 편하다고 한다. 보스 전시관에서 청음한 적은 있으나.. 가격대비 성능을 감안해서 구입은 미뤘다. 요 조그만 헤드폰이 57만원이다. 그러므로 내가 갖고 있는 소니의 스튜디오용 헤드폰 MDR-7506을 네 개쯤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긴데.. 이런거 따지면 절대 구입할 수 없는 헤드폰이다.


너무 보스제품만 띄워주는 것 같아서 이번엔 소니의 녹음기이다. PCM-D50 이것은 그냥 MP3플레이어에 딸려있는 녹음기의 성능을 한참 오버한다. 나도 직접 사용해 본것은 아니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샘플파일을 들어보았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보이스레코더에서 발견되는 잡은따위는 발견할 수 조차 없다. 이 녹음기 상단의 2개의 마이크가 보이는가? 이 마이크의 각도를 조절하여 녹취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최적의 세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요 아래 보이는 가죽케이스와 털달린 바람막이(?)같은 부가 옵션을 선택하면 값은 더 뛰겠지만 기본셋으로 6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래도 이건 참 다행인 것이다. D50의 이전모델은 이 가격의 3~4배쯤 했다고 하니 그래도 소니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가격을 현실화(!)한 것이니..

예산이 빠듯해서 이 D50제품이 아닌 다른 보이스레코더를 구입해야 한다면, 소니의 제품중 ICD-UX시리즈는 별로 권해주고 싶지 않다. 구입했다가 반품한 기억이 있는데 그냥 평범한 MP3에 딸린 녹음기능을 쓰는게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돈을 더 써서 ICD-SX시리즈를 권한다. UX보다 몇만원 더 비싼 대신에 보이스레코더 다운 성능을 발휘해 줄것이다. 512MB의 SX68이 16만원, SX78은 20만원, SX88은 26만원 선이다. 또 요즘엔 소니에서 저가형 ICD-P시리즈도 나오던데 이건 안써봐서 잘 모르겠다.


이번엔 마우스 로지텍 V550나노이다. USB 포트에 쏙들어가는 리시버에 디자인 한번 심플하다. 가격은 6만4천원으로 마우스치고는 싸지가 않다.

아래보이는 것은 로지텍의 VXnano 인데, 6만원대 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환율의 원인으로 그보다 비싼 8만8천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의 마우스이다. 나온지 좀 지나긴 했지만 아직 궁극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본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싸지 않은 제품들을 나열한 감이 있는데, 아래 리플미니익스트림은 상대적으로 싸다. 27만원 짜리 베어본인데, 여기에 CPU, 램, HDD만 부착하면 본체가 완성되는 심플함에 그 가치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앙증맞은 본체 크기에 더 놀라게 된다. 세컨PC로 사용하기에 좋을듯하지만, 세컨PC를 돌린다는것 자체가 돈이 드는 일이므로, 우선 여기 포스팅해 놓는다. 기다려라.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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