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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6 넷북, ASUS 1008HA VS 삼성 n120 VS LG x120 11



(제목은 세 제품의 비교기처럼 썼지만 내용 자체는 1008HA제품에 치중해 있습니다.)
넷북 구입을 위해서 정보를 검색해 보았는데, 이 세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이 세 제품이 여러가지 면에서 대동소이했습니다.
ASUS 1008ha를 국내 넷북의 대표 모델인 삼성의 n120 LG의 x120과 비교하여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수스 1008ha는 CPU, 무선랜(n이 가장 최신), 무게면에서 약간 더 뛰어났고(160g~180g), 배터리는 국내제품의 리튬이온 6셀에 비해서 리튬폴리머이기는 하지만 3셀이라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배터리 단가면에서는 한셀당 리튬폴리머가 리튬이온에 비해서 2배이상 비싸기 때문에 단가는 비슷하겠지만 아무래도 구동시간은 국내 제품이 나을 것입니다.
아수스 제품의 경우 최대 6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 4~5시간 정도인 것 같습니다.(테스트 환경은 액정 밝기 안줄이고(거의 최대로) 퍼포먼스는 Auto로 두고 무선랜 켜고 블루투스는 끄고 웹서핑과 문서작성을 한 정도 입니다. 퍼포먼스를 낮추고 액정밝기를 좀 낮추면 그 이상도 나올 것 같습니다.)

뒤에서 소개하겠지만 저로서는 ASUS의 배터리 성능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아답터는 어짜피 휴대할 생각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1008ha의 아답터는 직접 측정해보니 전원선을 포함해도 210g정도라서 함께 휴대해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ASUS 1008ha의 선택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은  바로 디자인! 다소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부분이므로 열심히 적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의 순위를 따져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ASUS 1008ha > LG x120 > 삼성 n120

LG의 제품과 상당히 고민을 했는데 역시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믿음직한 인상을 주는 삼성의 n120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n10으로 대박을 냈었죠. n120은 n10의 후속입니다.)

아직 많이 사용해보질 못해서 충분한 사용기를 적을 수는 없겠지만
가격대비 품질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측면 - 얇은 두께와 곡선, 그리고 모든 슬롯을 드러나지 않게 덮어둘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후면 - 1008HA의 배터리가 내장형이라는 사실은 호불호가 극명합니다. 배터리 착탈이 불가능하기 떄문에 여분의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배터리 착탈로 인한 불필요한 기능적, 디자인적 요소를 삭제해서 심플함과 좀 더 가벼운 무게를 끌어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배터리 성능도 저한테는 충분한 수준이니까요.)



<아랫면 - 역시 단순하게 되어있습니다. 장방형의 작은 덮개를 열면 외부 모니터/프로젝터 연결을 위한 RGB단자가 나옵니다.>


<안쪽 - 1.3인치의 웹캠, 충분한 사이즈의 무난한 키보드(위아래 화살키만 다소 어색합니다)>


어댑터도 상당히 작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팟터치를 등장시킨 것은 크기비교를 위함입니다.)


그동안 도시바와 소니로 시작해서 삼성, IBM, 후지쯔 등의 노트북을 사용해봤는데 ASUS의 제품은 처음입니다. '넷북'이란 이름의 제품도 이게 처음이네요. EeePC라는 이름으로 맨 처음 출시된 모델을 한 친구가 쓰고 있어서 잠깐 사용해 본적이 있는데 그때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필요에 의해서 구입했지만 ASUS의 1008HA를 선택한 것은 디자인 + 넷북의 원조격인 EeePC를 한번 써보자는 차원이었습니다. 일주일 조금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제품을 비롯 몇몇 경쟁사의 다른 제품의 사용기를 읽어보고 충분한 고민을 했었는데 구입 이전에 이미 가졌던 기대에 본 제품이 잘 부합하고 있습니다.


<덧붙임 - 소니의 넷북 바이오W>
소니에서도 넷북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젠 출시 예정일까지 잡혔습니다.
바이오 W시리즈이고, 8월 28일 출시되며 현재는 예약판매 중이고 가격은 위의 제품들보다 약 10만원가량 비쌉니다.
몇일 더 기다렸다면 이 제품도 구입 후보에 올려두고 고민했을텐데 
10.1인치의 작은 화면에 어울리지 않게 해상도가 1366x768이라는 점 때문에 가볍게 패스할 수 있겠네요.
너무 높은 해상도는 장시간 사용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그리고 비디오칩과 CPU가 1008HA와 동일한데 해상도만 높아서 속도도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디자인 하나는 제대로 뽑아준 것 같습니다. 키보드도 바이오Z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그 키보드 같군요.
(아래 사진들은 모두 소니의 바이오 W 사진입니다.)



덧붙임 두번째 - 배터리
1008ha의 배터리는 3셀임이도 불구하고 무선랜 켜고 모니터 최대밝기로 4시간을 버팁니다. 물론 사용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음악듣고 웹서핑하고 블로그에 글을 끄적대거나 뉴스를 보고나 하는 정도입니다. 만족스런 사용시간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친 테스트 결과)

덧붙임 세번째 - 아답터
넷북을 구입하실 때 아답터의 크기도 고려해보세요.
제가 알기론 소니와 ASUS의 아답터가 가장 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의 아답터는 상대적으로 더 크고 무겁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늘어놓고 비교해보지는 못했지만 휴대성 좋은 넷북을 염두해 둔다면 고려해야할 요소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임 네번째 - USB슬롯의 수
1008ha를 쓰면서 느낀점중에 하나는 'USB슬롯이 하나 더 있으면 더 좋았겠다.' 입니다.
1008ha의 USB슬롯은 총 2개를 제공합니다. 반면 LG의 X120과 삼성의 N120은 3개를 지원하고 있지요.
저는 무선마우스를 위한 수신기를 무조껀 하나 꽂습니다. 그리고 자주 쓰지는 않지만 USB메모리와 와이브로를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세개를 동시에 물릴 수는 없겠죠. 저는 큰 불편 없지만 'USB가 2개인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붙임 다섯번째 - 키보드
저마다 키보드를 강조하고 있지만 제가 실제로 백화점에가서 두드려본 결과 X120, N120, 1008HA모두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LG의 제품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장 표준적인 형태니까요.
삼성의 N120의 경우 윈도우키가 왜 오른쪽에 붙어 있을까요? 오른쪽에 있어야할 확장키(라고 하는게 맞나요? 한글과 한자키 사이에 있는 키)가 왼쪽에 있는 것도 불만입니다. 물론 적응이 되면 괜찮겠지만 왜 바꿔놨는지 도무지 이해불가입니다.
1008HA의 경우는 아래위 화살키가 약간 작다는 점 빼고는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여튼 이런 이유에서 LG키보드가 제일 높은 점수입니다.

덧붙임 여섯번째 - 아답터를 포함한 ASUS 1008HA의 무게
집에 있는 저울로 직접 재어봤습니다. 아답터를 포함한 무게 측정 사진입니다.
1400g(1.4kg)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추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마우스를 포함한 무게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대로 1500g(1.5kg)입니다.  

모든걸 다 포함한 무게가 1.5인 것이니 이 정도면 정말 가볍네요.
LG의 X120, 삼성의 N120도 같은 식으로 직접 측정해보고 싶지만 제 수중에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덧붙임 일곱번째 - 소음(요청에 의해서 추가합니다.)
그러고 보니 두 주가 넘게 사용하면서 소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만큼 소음이 없다는 뜻이겠죠.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팬이 아주 없는 제품(fanless라고 합니다.)을 선택하면 될텐데 팬리스 제품중에는 열을 제대로 방출할 수 없어서 또다른 문제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과거의 예를 들면 Fujitsu의 P7120에서는 팬이 없었는데, 후속 모델인 P7230에서는 팬이 장착되어 나왔었습니다. 팬을 아주 없앨경우 뭔가 문제점이 있었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겁니다. 국내에는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오지 않지만 파나소닉의 제품군 중에는 팬이 없이 노트북 전체로 열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예전 얘기는 접구요. 1008HA의 경우 소음부분을 설명드리고 싶어서 현재 켜놓고 테스트 중입니다. 옆쪽에 아무리 귀를 대봐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군요. 살펴보니 이 제품은 팬이 아래쪽에 달린것 같습니다. 귀를 갖다 대니 팬이 도는 소리가 들리네요. 뒤가 살짝들린 형태라서 열을 아래로 방출하나 봅니다. 하드디스크의 존재도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역시 귀를 갖다대니 느낄 수 있는 정도군요. 위에서 비교 대상으로 설명드린 X120, N120, 소니의 W, 그리고 레노버에서 얼마전에 런칭한 아이디어패드 S10-2까지 모두 fanless는 아닙니다. 이들 제품 모두 팬이 회전하는 소음이 완전히 없진 않다는 얘기죠. 다른 제품까지 다 사용해보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지만 1008HA정도면 도서관에서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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