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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9 더이상 드랍박스를 쓰지 않는다. 11


PC와 웹. 웹과 또다른 PC간의 싱크를 가능하게 만드는 드랍박스 처음 드랍박스를 알게 되었을 때는
사용에 적극적이었고 드랍박스의 전도사가 되어 여러사람에게 추천했다.

집과 회사 PC의 특정폴더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적던 글을 집에와서도 동일하게 마져 적을 수도 있고,
집에서 사용하던 엑셀파일을 회사PC에서 동일한 위치에서 열어 볼 수 있으니
편리하긴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드랍박스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PC가 느려진다.....는 점이다.

회사 PC를 항상 끄고다니는 입장에서,
회사 PC의 부팅과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빠른 속도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드랍박스를 사용하면, 동기화가 걸려있는 폴더를 업데이트하느라 시간이 걸린다.
업데이트 속도가 느려서 싱크가 완료되기까지 시간 소모가 많고,
싱크 여부와 상관없이 작업을 할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신경이 쓰였다.

해결방법이라면 싱크되는 폴더에 담는 파일의 용량을 줄이는 것인데..
사용하다보니 편리해서 폴더자체가 게속 비대해졌다.
그럼 필요한 파일로만 한정해서 싱크되는 폴더의 용량을 줄이면 될텐데
그래도 뭔가가 백그라운드로 웹과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시스템의
리소스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하니 편리하게 사용하던 드랍박스를 계속 사용하기가
꺼려졌다.

현재는 드랍박스는 사용하지 않고..

8GB의 USB메모리, 네이버의 N드라이브를 대안으로 이용하고 있다.
USB메모리가 어느새 많이 저렴해져서 2만원 이하로 8기가 제품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망설임없이 하나 구입했고.. 물론 드랍박스처럼 자동으로 싱크가 되지는 않지만..충분한 용량을 물리적 장치없이 웹에 저장할 수 있는 N드라이브 사용에도 적극적이 되었다. 익숙해지니 현재 드랍박스는 안써도 큰 불편함이 없다.

때로는 알아서 동기화하는 아이튠즈보다 탐색기를 열어서 파일을 일일이 집어넣고
불필요한 파일은 삭제 해야하는 MP3플레이어가 더 편리할 때가 있듯..
현재 나에게는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드랍박스보다 일일이 수동으로 파일을 옮겨주는
엔드라이브나 USB저장장치가 오히려 편리하게 느껴진다.

오늘 Dropbox로부터 메일 한통이 날아왔는데..
한동안 잊고지낸 드랍박스를 상기시켜 주었다.

나의 드랍박스는 현재 외롭단다 :-(

싱크, 백업, 공유에 유용한 도구라는 점은 인정한다.
언제든 드랍박스를 다시 사용할 용의는 있지만
현재의 작업환경과 목적에서는 이대로 만족한다.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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