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2.05 코원의 U3와 S9, 그리고 애플의 아이팟터치
  2. 2009.01.19 코원 O2 개봉샷, 사용기 2


오늘 서브 mp3로 쓰고있는 코원의 U3를 수리받기 위해서 강남의 코원 수리센터를 찾았다.
아이팟터치를 갖고 있긴 하지만 코원의 MP3를 따로 휴대하는 것은 아이팟터치의 부족한 부분을 100% 채워주기 때문이다.

<아이팟터치가 부족한 점>


- 녹음이 안된다.
- mp3 파일을 USB드라이브처럼 자유롭게 집어넣고 빼고가 용이하지 않다.
- 3초넘김 5초넘김과 같은 어학기능이 없다.
- 라디오 기능이 없다.
- 액정이 커서 막굴리기 부담스럽다.

대강 이러한 기능들이 U3를 가지고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기에 4만원을 주고 1년전에 중고로 구입한 U3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조이스틱이라고 해야하나 조그라고 해야하나 네방향의 스위치가 망가져버려서 교체를 받았다. 교체 금액은 12300원. 중고 가격의 1/4이 넘는 가격이지만 고치지 않으면 활용이 어려운 관계로 울며 겨자먹기로 수리를 받았다. 선택은 탁월했다. 스틱 조작이 처음처럼 부드러웠다. 만족!


수리를 받고 수리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시된 S9를 보았다.
나 또한 S9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직접 보고 조작해 본 소감은?
'여전히 아이팟터치가 낫다'는 결론!

UI는 조잡스럽고 번잡하단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팟터치에 익숙해지면 S9가 절대로 좋게 보일 리는 없을것 같다.
아이팟터치는 UI그 자체로 '어메이징'이니까.
S9에게는 AMOLED라는 무기가 있다. 하지만 아이팟터치에 이미 콩깍지가 씌인 나에게 S9의 AMOLED조차 무심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S9와 아이팟터치는 나에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팟터치에게는 우선 인터넷 기능이 있다. 사파리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각종 블로그의 RSS피드를 받아서 오프라인으로 브라우징을 하는 기능으로 인해, 나에게 아이팟터치는 단지 음악을 위한 기기를 넘어서 버렸다. 아이팟터치는 이어폰을 같이 휴대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심심하지 않게 한다.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면서 음악은 뒷전이 되어버렸으니까.

S9같은 기종이 아이팟과 겨루기 위해서는 우선 이런 브라우징 기능을 달고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wifi까지 딸려와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디자인. S9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팟터치가 먼저 나왔어도 한참 먼저 나왔고 기능도 더 많다. 근데 왜 S9는 아이팟터치 디자인의 발목에 머물러 있는가.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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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인기상품 순위 2위를 자랑하는 코원의 PMP O2이다. 구입한 것은 꽤 되었지만 이제서야 개봉샷을 올린다. 현재 에누리의 인기 1순위는 맥시안의 L900으로 되어있다.

이제품은 DMB가 포함된 제품이 있고 빠진 제품이 있는데 구입한 제품은 DMB버전이고, 최소용량인 8기가의 제품이다. 용량 선택에서는 신중해야 한다. 16GB의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O2는 SD카드의 고용량제품 즉 SDHC카드를 지원한다. SDHC 8기가 제품이 1만7천원 정도이므로, 5만원가량을 더 투자해서 DMB 16GB버전을 사느니 8GB버전을 구입해서 필요시에 메모리카드를 장착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였다.

제품 박스샷이다. 박스가 아담한 편이다.

O2를 꺼낸 화면이다. 이 사진은 '쉴드케이스'라고 하는 투명한 플라스틱의 케이스를 씌워놓은 모습이다.
PMP의 우측면인데, 마이크와 전원스위치겸 홀드 스위치 윗면으로는 볼륨스위치가 보인다.

PMP의 왼쪽면에는 이어폰단자와 충전 어댑터 단자 그리고 가운데를 열어 젖히면 USB연결단자와 앞서 설명한 SDHC카드 장착 슬롯이 있다.

제품의 뒷면에는 스피커가 있다.
이것이 O2의 스타일러스 겸 받침대이다.
상상이 잘 안갈것이다. 스타일러스는 보통 펜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스타일러스냐 할 것이다. 그러나 한쪽 귀퉁이가 약간 뾰족하게 되어있어서 메뉴선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뭔가를 그려서 메모하거나 할 때는 불편하다. 받침대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지만 거치가 가능하다는 사실만 확인했을뿐 실제로 사용한 적은 별로 없다. 터치할 때에도 손가락으로 직접 터치하는 것이 편하여 별로 이행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 스타일러스는 본체에 수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출시에도 보통 두고 나가는 편이다.

O2가 나온지는 벌써 한 세달여쯤 되었다.
코원의 스테디 셀러인 D2의 후속작 S9가 등장한 관계로 O2로의 관심이 S9로 다소 분산되는 경향이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화면크기나 DMB, 다양한 코덱이 변환없이 재생 가능한 편의성으로 인해서 O2와 S9는 타깃층이 다소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제품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적어보겠다.

<장점>
1. 다양한 코덱이 재생가능하다.
아직 변환이 필요한 영상을 본적이 없다. 720p까지 재생이 무리없다고 하는데 이런 영상을 별로 갖고 있지 않아서 확인은 못해봤다. 변환없이 영상을 갖고다니면서 시청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O2가 적당한 기기가 될 것이다.

2. 충분히 큰 화면
더 크면 오히려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넉넉한 화면을 자랑한다. 참고로 O2의 화면크기는 4.5인치이다.

3. 외장스피커의 편의성.
스피커 성능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무리없이 이용가능한 수준이다. 이어폰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다.

4. 확장성.
SDHC와 SD를 이용하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에 2GB의 SD제품이 있어서 꽂아보았는데 아무 이상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이 SD카드를 이용한다면 여러가지 테마를 정해서 기기의 내용물을 용도에따라 변환하면 이용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설정 용이성.
비트맵, 트루타입 등으로 여러 모드로 자막선택이 가능했다. 이렇듯 영상을 보면서 몇몇가지의 세팅을 용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6. 기타 : 깔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인지도

<단점>
1. 어학용으로 쓸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것 같다.
요즘 mp3플레이어는 3초 혹은 5초 간격의 시간이동이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mp3재생에서만큼은 이점이 불가하다. 따라서 앞으로 몇초 넘긴다거나 할 때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간격이란것이 일정하지도 않고 미세한 이동이 불가능했다. (참고로 아이팟터치의 경우는 미세한 시간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원에서는 이점을 좀 본받았으면 한다.)

2. 녹음 품질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
코원의 mp3플레이어인 U3와 비교했을때 녹음품질이 떨어진다. O2가 U3보다 무겁고 덩치도 큰데 마이크에는 신경을 못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개선이 되어야 마땅한 부분이지만 녹음 기능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3. 추가 지원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
코원 홈페이지에는 개발툴을 제공하고 있어서 많은 소프트웨어가 앞으로 개발되리라 생각되지만 현재까지는 제공되는 소프트웨어가 제한적이다. 코원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개발 대회 비슷한 것을 하고 있어서 1등 수상자에게 겨우 100만원을 준다고 공언했다. (별로 끌리지 않는 액수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5초나 10초간격으로 이동이 가능한 mp3재생기를 만들어 공개해 주면 좋겠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나오면 단점 1번으로 적은 사항은 무효가 될 것이다.

4. 음악감상에도 다소 미흡한 측면이 보인다.
곡을 넘기려면 화면을 켜고 터치를 이용해서 넘겨야 하므로 불편하다. 이점은 사실 아이팟 터치도 마찬가지 인데 터치는 크기라도 작으니, 쉽게 꺼내서 조작할 수 있다. 근데 O2는 좀 큰편이므로 꺼내고 화면켜서 곡을 넘기려면 불편하다.

5. 이어폰과 스피커의 사용을 직접 지정해 주어야 한다.
아이팟터치 2세대에서는 이어폰을 꽂으면 이어폰으로 소리가 나고, 빼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난다. O2는 이것을 직접 화면에 터치를 해서 변경해야 한다. 아마 DMB재생시 이어폰을 안테나로 이용하기에 이렇게 수동으로 만들었을텐데 이런 사실을 이해하더라도 불편한것은 어쩔 수 없다.

<총평>
O2는 위의 단점들을 끌어안고 있지만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PMP기기이다. (어쨌든 기본 기능에는 충실하니까.) 구입시에 또 고려해야 할 점을 알려주겠다. 자신에게 DMB가 필요한지 자문해 보길 바란다. 본인의 경우 DMB가 가능한 기기를 구입했지만 지금껏 거의 이용할 일이 없었다. (DMB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5만원을 추가적으로 절약할 수 있으니 신중해야한다.)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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