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과 나얼이 5년만에 재결합하여 3집을 냈다. 이들의 앨범은 발매 후 이틀동안만 5만장이 팔렸다고 한다. 음반판매가 극도로 저조한 현시점.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얼마나 팔릴지 두고봐야겠지만 올해 가장 많이 팔리는 앨범이 될 지도 모른다. 브라운아이즈가 재결합을 했다는건 새로운 소식이지만 이 앨범의 작업은 2년전부터라고 하니 얼마나 공을 들인 앨범인지 알 수 있다.
벌써 일년이란 곡이 나온지는 10년이 조금 안된 것 같다. 이곡이랑 가장 유사한 곡을 찾는다면, 5번트랙 '너때문에' .. 이곡을 듣는데 벌써 일년이란 곡이 생각났다. 작곡가가 윤건 둘 다 윤건인데, 작곡을 한 윤건 자신도 이런 생각을 할런지 모르겠다. 8번트랙 Piano Nocturn은 이곡의 피아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편곡은 다르지만 멜로디가 같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가지마 가지마'인데 이곡은 14번트랙인 instrumental로 들어도 좋다.
곡들은 다 좋지만 4, 5, 8, 13, 14번이 우선 귀에 들어온다. 트랙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윤건이 주로 작곡을 했고 리쌍의 개리가 작사를 4곡이나 했는데 발라드에도 가사를 썼다는 점에서 약간 의아스럽다.
01. Your Eyes (작사:개리 작곡:윤건)
02. 가지마 가지마 (작사:개리 작곡:윤건)
03. Like A Flame (작사:Andy Roselund 작곡:윤건)
04. 이순간 이대로 (작사:윤건 작곡:윤건)
05. 너 때문에 (작사:개리 작곡:윤건)
06. Let'S Get Down (작사:개리 작곡:윤건)
07. Summer Passion (작사:Andy Roselund 작곡:윤건)
08. Piano Nocturn (Piano: 윤건)
09. Don'T You Worry (작사:조현경 작곡:윤건)
10. 사랑을 말해요 (작사:나얼 작곡:나얼)
11. Let It Go (작사:윤건 작곡:윤건)
12. 한걸음 (작사:윤건, 조현경 작곡:윤건)
13. 루아흐 (작사:나얼 작곡:나얼)
14. 가지마 가지마 (Instrumental)
다른 앨범 얘기를 덧붙이자면 엠씨몽이 의외로 구성이 괜찮았다. 요즘 나오는 음반들이 타이틀곡 외에는 잘 신경을 안쓰는 경향이 있는데 엠씨몽 앨범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구성도 사운드도 피쳐링진도 충분했다. 간만에 완성도 높은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브라운아이즈 앨범은 한 술 더 뜬 느낌이 든다.
외국 앨범 얘기를 또 덧붙이면, 요즘엔 Usher의 Here I stand 앨범을 아주 잘 듣고 있다. 처음 한번 듣고는 실망했지만 자꾸 들을수록 한곡씩 한곡씩 눈에 띈다고 할까. Love in this club, Trading Places, Love you gently, Best Thing, His mistake, What's a man to do, Love in this club part II, Here I stand.. 등등 좋은 곡들이 넘쳐난다.
아! 그리고 새로운 인물도 발견했는데 Love in this club part II곡에 참여한 Lil wayne이다. 목소리 참 독특한게 랩을 하면서 보코더 살짝 섞이면서 곡을 반짝반짝 빛내는 역할을 했는데 이 사람이 글쎄 몇일전에는, 자기앨범(Tha Carter III)을 일주일만에 백만장을 팔아서 발매첫주에 백만장을 돌파한 열다섯번째 인물이 되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