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충분하진 않지만.
우선 장점들부터 적겠다. 난 이 장점들이 맘에드는거니까.
우선 열이 적게난다. Phase X24FW는 본체로 열을 잘 발산하기 위한것이라고는 하지만 본체를 조금만 켜둬도 상당한 열을 발산했다. 하드디스크와 비교하자면 하드디스크만큼 뜨거워지진않더라도 하드디스크에 알루미늄 케이스를 씌운다면 그정도 수준이 될것같다. 그러나 KONTROL1은 열이 많이 나질 않으니 안심이 된다. X24FW는 웬지 너무 장시간 켜두면 슬슬 불안했다. USB가 공급해줄 수 있는 전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런 이유에서 열도 적게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USB로 공급받는 전력으로 펜텀파워가 가능한지 사실 잘 이해는 안되지만 컨덴서 마이크를 연결해본 결과 무난하게 작동했다.
두번째 장점. USB로 구동된다는 것이다. Phase X24FW는 1394로 구동이 되기 때문에 이동성의 제약을 받는다. 데스크탑에 연결할때는 전원까지 공급되는 케이블을 쓰지만 작은 잭을 연결해서 노트북에 연결하려면 전원은 따로 공급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답터를 연결해야 하고 그러면 우선 무게도 더 나갈것이고, 콘센트 하나가 더 필요해서 번거롭다. 이런것이 필요없다는 면에서 Audio Kontrol1은 편리하다.
디자인적인 측면.
이건 주관이 많이 작용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Audio Kontrol1을 실제로 보고 좀 실망했다. 일단 듣던대로 단단하고 견고한 디자인이다. 이 제품이 디자인상을 받긴했지만 일단 위아래로 Phase X24FW보다 두껍고 이런 이유에서인지 투박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위쪽의 버튼 세개와 동그란 조작부는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편리할거란 생각이 든다. 앞쪽에는 여러가지 볼륨을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편리하다. Phase X24FW을 딱 들고 보면 옆쪽의 플라스틱부분이 좀 완성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었었다. 정확히 들어맞지 않아서인지 약간 헐렁하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그냥 내려놓고 보면 비싼기계라는 느낌을 확실히 주었다.
사운드적인 측면.
사운드는 Phase X24FW가 확실히 앞선다. 콘트롤1은 우선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의 사운드를 낸다. 하지만 그게 전부인것 같다. Phase X24FW는 음을 더 잘게 쪼개서 섬세하게 들려준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Audio Kontrol1은 그게 없다. 풍성하지 못하다. 이점은 헤드폰엠프에 헤드폰을 물려서 들어보면 더 확실해진다. 소니의 MDR-7506을 물리고 볼륨을 올려보면 역시나 뭔가 없다.
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해. 장점 몇가지 단점 몇가지 따지고 보면 사람에 따라 선택가치는 다르지만 나는 Phase X24FW가 주는 장점보다 Audio Kontrol1이 주는 장점이 더 맘에든다. 비슷한 가격에서 더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면 좋겠지만 어짜피 이들 제품의 가격대에서는 좋은 음질이란 것도 한계가 있고 따라서 이들 제품에 더 바라는게 일단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NI 오디오 컨트롤1 최신 드라이버는 이곳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www.native-instruments.com/index.php?id=freeupdates&L=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