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의 넷북인 아이디어패드의 출시행사에 다녀온 것도 꽤 시간이 흘렀네요. 이날 출시 행사에서 제일 부러웠던 분들이 추첨으로 이 넷북에 당첨되신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이날 이 자리에 이웃 블로거 두 분과 함께 참석했었는데요. 저희 모두 넷북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것도 어느덧 꽤 시간이 흘렀네요. 이날 행사를 주관했던 홍보대행사 TEXT100측의 배려로 이 아이디어패드를 리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받아서 오랜 시간을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이 제품에 대해서 적절한 평가와 더불어 몇가지 얘기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리뷰를 남깁니다.

먼저 아이디어 패드 S10-2의 첫인상은 시중의 다른 넷북들처럼 작고 가벼운 인상을 주었습니다. 맨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본체 뒷쪽에 자리한 6셀 배터리였습니다. 다소 튀어나온 모습을 하고 있지만 키보드를 적절한 각도로 유지시켜 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단점은 내려놓았을 때 다소 두꺼워 보일 수 있다는 점과 배터리 크기만큼이나 약간은 더 무겁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넷북들은 기본이 3셀 혹은 4셀이고 이 셀의 수와 배터리 지속시간은 대체로 비례합니다. 레노버의 아이디어 패드 S10-2는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6셀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시에 아답터 없이도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시에 5시간 이상이며, 다른 블로거 분들의 리뷰를 참고해보니 동영상을 풀로 돌릴경우도 3시간 반정도 버틴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아이디어 패드 S10-2의 본체는 상당히 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6셀을 끼우려다보니 원통형 모양으로 돌출된 배터리는 옥의 티로 보입니다.


USB포트는 좌우로 총 3개가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ASUS 1008HA의 경우는 2개 밖에 지원하지 않아서 마우스와 와이브로를 연결하면 USB메모리를 꽂을데가 없더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이디어 패드 S10-2처럼 3개 정도가 넉넉해 보입니다.


키보드도 표준의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화살키가 작아지지도 않았고 쉬프트키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터치패드도 잘 작동합니다. 오른쪽 모니터 가까이에 QS라고 적힌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꺼진 상태에서 부팅하면서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 기반의 자체 OS로 부팅합니다. 이렇게 QS의 환경에서는 웹서핑과 음악듣기 사진보기 등의 간단한 작동을 해볼 수 있었는데 저의 넷북과 비교해서는 조금 탐나는 기능이었습니다. 잠깐 인터넷을 사용할 일이 있을 때 부팅하는거 기다리려면 답답합니다. QS로는 거의 순식간에 부팅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감탄했습니다. 참고로 국내의 제품으로는 LG의 넷북이 유일하게 이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배터리 포함한 무게는 1240g정도니까 1.24kg입니다. 시중의 다른 넷북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배터리만 320g이 나가니까 본체만는 920g이군요.


배터리 없이 아답터+넷북의 조합으로 가지고 다닌다면? 1.25kg정도입니다.
아답터의 무게와 배터리의 무게가 거의 비슷하네요.


아답터가 320g입니다. 아답터가 근데 색상이 왜 저럴까요? 아마 리뷰제품을 보내주시면서 제품이 섞였나봅니다. 다른 리뷰어 분 중에는 검은색 아답터와 하얀 플러그를 갖고 리뷰를 진행한 분도 계시지 않을까요?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서 더 장문의 리뷰를 적진 못하겠습니다.
나름 배터리 시간을 캡쳐뜨기도 하고 했는데 그런 내용은 생략해야겠네요.

이 제품은 사실 흠잡을만한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발열처리도 아주 잘되어서 별로 소음이라는 것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키보드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고 두께도 얇고 무게도 평균적이며, 퀵스타트(QS)와 같은 일종의 부가기능도 있습니다. 관심이 없어서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지문인식과 유사하게 얼굴로 인식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따져보면 아주 무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세울만한 점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격이 특별히 저렴하지도 않고, 일반 노트북이라면 모르지만 넷북시장에서 딱히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도 아니며, 레노버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없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포스팅 할때 마지막 말이 가장 어렵다고 하던데 똑같은 어려움을 여기서 느낍니다만,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란 얘기로 끝마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한 리뷰인데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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