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리뷰.

끄적끄적 2008. 2. 26. 03:00


지금은 뉴욕 소호의 애플스토어.
맥북 에어를 이용하고 있다. 속도는 생각보다 많이 빠르다.
맥북, 맥북프로, 그리고 새로나온 지금 이 맥북 에어.
맥북에어의 체감 속도는 맥북보다는 맥북프로에 가깝다.
그러나 사양은 CPU만 놓고 봤을때, 맥북이나 맥북프로에 뒤진다.
맥북과 맥북 프로가 2.2GHz인데 맥북에어는 1.6 고급형은 1.8GHz이다.
1.6모델은 180만원이며, 1.8모델은 300만원이 살짝 넘는다.(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이 바로 이 1.8모델이다.)
어느 누가 노트북에 300만원을 기꺼이 지불할까..
얇기? 애플이 가장 밀고있는 부분이지만. 그리 놀랄만큼은 아니다.
모니터 크기는 13.3인치로 상당히 큰편이다. 이정도의 얇기에 이만한 성능을 구겨넣은 것도 참 굉장한 일임은 틀림없다.
허나 가격대비로 봤을때는 지나친 감이 있다. 휴대성을 포기하고 맥북프로를 선택하거나, 성능까지 포기하고 맥북을 선택하는 것이.
가격을 따져봤을떄는 분명 이롭다. 특별한 용도가 아니라면 말이다.

애플스토어에 대해서 얘기하겠다.
뉴욕의 맨하탄에는 총 3군데에 애플스토어가 있다. 물론 다 가봤다.
애플스토어는 모두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각 지점마다 특징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5번가 애플스토어는 외관이 주는 화려한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 특히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정말 붐빈다.
그리고 또한 놀라운것은 이곳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운영되는 유일한 애플스토어라는 것이다.
애플스토어는 하나의 점포가 아니라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어있는 듯 하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 소호의 애플스토어는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매일 프로그램이 짜여있고, 애플 유저들은 자신의 기기를 가지고 와서 학교 강의실에 앉아있는것처럼
자신의 기기를 만지며,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분위기 또한 자유로워서 샌드위치를 사가지고 와서 먹으면서 얘기를 듣는 사람,

다리가 아파서 그냥 앉아서 쉬고 있는듯 보이는 사람,
한편으로는 정말 열심히 강연을 들으며 때때로 질문을 던지는 모범생 타입의 유저들도 있다.

정말 놀라운 부분이다. 멋지게 꾸며놓은 애플스토어는 겉만 멋진것이 아니다.
이런 강연장이 있고, 지니어스 바라로 꾸며놓은 곳은 미리 예약을 하고, 일대일로 자신의 기기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장소가 또 뉴욕이다보니, 정말 별 사람 다 있다.
그중에는 아주 죽치고 서서 파워맥을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고 볼륨을 너무 키워서 항의를 당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 소프트웨어는 거라지 밴드나, 로직정도를 이용하는 듯하다.
나도 몇번 강연장에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직접 생각하는 것들을 만들면서 누구라도 배우기 쉽게 가르쳐준다.
애플의 제품은 비싼것이 흠이지만 애프터서비스 하나는 끝내준다는 느낌이다.
여기사람들은 애플을 정말 좋아하는 듯하다. 지하철을 타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이팟을 가지고 다니는지 실감할 것이다.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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