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브 mp3로 쓰고있는 코원의 U3를 수리받기 위해서 강남의 코원 수리센터를 찾았다.
아이팟터치를 갖고 있긴 하지만 코원의 MP3를 따로 휴대하는 것은 아이팟터치의 부족한 부분을 100% 채워주기 때문이다.

<아이팟터치가 부족한 점>


- 녹음이 안된다.
- mp3 파일을 USB드라이브처럼 자유롭게 집어넣고 빼고가 용이하지 않다.
- 3초넘김 5초넘김과 같은 어학기능이 없다.
- 라디오 기능이 없다.
- 액정이 커서 막굴리기 부담스럽다.

대강 이러한 기능들이 U3를 가지고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기에 4만원을 주고 1년전에 중고로 구입한 U3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조이스틱이라고 해야하나 조그라고 해야하나 네방향의 스위치가 망가져버려서 교체를 받았다. 교체 금액은 12300원. 중고 가격의 1/4이 넘는 가격이지만 고치지 않으면 활용이 어려운 관계로 울며 겨자먹기로 수리를 받았다. 선택은 탁월했다. 스틱 조작이 처음처럼 부드러웠다. 만족!


수리를 받고 수리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시된 S9를 보았다.
나 또한 S9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직접 보고 조작해 본 소감은?
'여전히 아이팟터치가 낫다'는 결론!

UI는 조잡스럽고 번잡하단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팟터치에 익숙해지면 S9가 절대로 좋게 보일 리는 없을것 같다.
아이팟터치는 UI그 자체로 '어메이징'이니까.
S9에게는 AMOLED라는 무기가 있다. 하지만 아이팟터치에 이미 콩깍지가 씌인 나에게 S9의 AMOLED조차 무심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S9와 아이팟터치는 나에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팟터치에게는 우선 인터넷 기능이 있다. 사파리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각종 블로그의 RSS피드를 받아서 오프라인으로 브라우징을 하는 기능으로 인해, 나에게 아이팟터치는 단지 음악을 위한 기기를 넘어서 버렸다. 아이팟터치는 이어폰을 같이 휴대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심심하지 않게 한다.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면서 음악은 뒷전이 되어버렸으니까.

S9같은 기종이 아이팟과 겨루기 위해서는 우선 이런 브라우징 기능을 달고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wifi까지 딸려와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디자인. S9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팟터치가 먼저 나왔어도 한참 먼저 나왔고 기능도 더 많다. 근데 왜 S9는 아이팟터치 디자인의 발목에 머물러 있는가.

Posted by Ozah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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