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 동기한테서 전화 한통을 받았다.
파일을 무심코 삭제했는데 그 파일을 살려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냥 지워서 휴지통으로 파일이 들어간 상태면 휴지통가서 복원하면 될 일인데,
휴지통마저 비웠다거나, 애초에 휴지통을 거치지 않는(Shift+DEL로 파일을 지우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런경우 파일을 못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두가지다.

우선 Directory snoop을 이용한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되는데,
설치할때는 되도록이면 삭제된 파일이 없는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이 새로운 파일들이 삭제된 영역 위로 덮어버린다면 지워진 파일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C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복구해야한다면 D,E등등 다른 드라이브에 설치해서 실행해야 한다. 이게 파일 복구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자, 그리고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하는데 DS_FAT.exe, DS_NTFS.exe 두가지 실행파일이 있다.
FAT와 NTFS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또 한참이 걸릴테니, 그냥 "파일을 저장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 이상의 의미는 알아도 소용이 없을테니..

대개 요즘은 하드디스크의 경우 NTFS방식을 사용한다.
한편, 복구하려는 파일이 메모리 카드나 USB드라이브 안에 있는 파일이라면 FAT를 선택해서 실행하면 된다.



실행했다면 위의 그림과 같이 뜰 것이다. 여기서 먼저 해야할 일은 복구하고자 하는 파일이 들어있는 드라이브를 선택하는 일이다. F드라이브의 파일을 살리고자 한다면 F를 선택한다.
Loading MFT Record라는 말이 뜨면서 드라이브를 검색할 것이다. 그러면서 지워진 파일이나 폴더를 위의 그림처럼 빨갛게 표시해주는데 이를 선택하고 위의 빨간 십가가 모양의 Undelete를 선택해주면 된다.
(이때 폴더인 경우는 폴더를 살릴 수는 없고, 폴더를 클릭해서 폴더안으로 들어가면 또 지워진 파일들을 볼 수 있는데 이 파일들을 살릴 수 있다.)

파일을 선택하고 Undelete를 누르면 살릴 수 있는 파일인 경우 "어디에 살릴 것인지"를 지정해주게 된다. 지워진 파일을 포함하는 드라이브가 아닌 다른 드라이브를 지정해 주면 된다. 그럼 복구완료.


자, 그렇다면 Derectory Snoop로 지워진 파일을 못찾는 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럴때는 Final Data를 이용하면 된다. 국산 프로그램이지만 매우 강력하다.
단점이 있다면 드라이브 하나를 읽어들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100기가 정도의 하드디스크라면 10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
요즘엔 500기가의 하드도 출시되고 있는지라. 하드디스크 분할을 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Final Data로 읽어들이는데 몇박몇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행인 사실은, 시간이 많이 걸려도 Final Data로 못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인데,
나 같은 경우는 SATA하드의 Hot Plugging을 실험한다고 읽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전원을 뽑았다가 파티션 인식이 아주 안됐던 경험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 있어서도 안의 파일들은 Final Data로 살릴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여튼 파일을 복구한다는 것인 여러가지로 귀찮은 일이다.
그러니 평소에 파일을 삭제하기 전에 주의하도록 하고,
중요한 파일들은 미리 백업해 두는 습관이 더 좋은 방법일 것이다.

Posted by Ozahir
,


윈도우에는 조각모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조각모음 속도가 느리다.
조각모음을 하기 전 디스크를 분석하는데 이 시간 또한 만만치가 않다.
한편, 시각적으로 뭔가 명쾌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여기 속도도 빠르고 시각적으로도 명확한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각가지 옵션을 겸비한 조각모음 프로그램이 있으니, 이름하야 얼티밋 디프라그 2008이다.
말그대로 De+fragmentation 즉, 조각난 영역을 모아준다.

프로그램 실행화면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왼쪽 위 부분에서 드라이브를 선택해 줄 수가 있는데,
조각모음 대상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왼쪽 큰 버튼으로 보이는 START버튼을 누르면 그만이다.

근데 이렇게 하면 조각모음 속도는 대단히 빠르지만, 속도향상은 그리 크지 않다.
START버튼을 누르기 전에 바로 위 옵션을 보면 여러가지 방법중 선택이 가능한데,
Consolidation, Folder/File Name, Recency, Volatility, 그리고 Auto가 있다.
Auto를 선택하고 START를 누르자. 분명한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것이니...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query=Ultimate+Defrag+2008

Posted by Ozahir
,



케빈함에 대한 기사를 처음 접한게 아마 1년 전일것이다. 내가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해서 한창 관심을 갖으며 열의에 차있던 당시의 일이다. 한국계인 케빈 함은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현재 도메이너로 활약중이다. 현재도 그는 하루에 수십개씩 도메인을 사들이며 일년동안 그가 버는 돈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수익모델 중 한가지는 이런것이다.
인터넷 바다에는 수많은 닷컴들이있다. 주소뒤에 .com이 붙는 형태인데 사람들은 c를 빠뜨리거나 o를 빠뜨리거나 이런 실수를 더러 저지른다. (학교 전산실에가면 수많은 컴퓨터들이 있는데 때로는 a가 안눌리거나 o가 안눌린는 컴퓨터들이 더러있다. 많이 사용되는 키보드의 키는 쉽게 망가지기 마련, 영어권에서는 특히 모음의 키가 더 쉽게 망가질 것이다.) 여튼, cm은 카메룬의 도메인이고 om은 오만의 도메인이다. 이들 국가를 상대로 협상을 벌이고 수익성있는 도메인을 중심으로 사들이는 것이다. 이들 도메인을 광고로 연결시켜서 수익을 창출한다. 세세한 내용까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다.

시간있을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때문에 CNN의 비즈니스2.0에 실린 이 기사의 링크를 여기 덧붙인다.
http://money.cnn.com/magazines/business2/business2_archive/2007/06/01/100050989/

Posted by Ozahir
,

존케이지 4분33초

Music 2008. 11. 5. 23:13



이 동영상을 보고있자니 고 백남준씨가 한 얘기가 생각이 난다. "예술은 사기다."



침묵도 음악이라는 것인데, 악장마다 피아노 뚜껑을 여닫는게 인상적이다.
관련뉴스 :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265633.html

Posted by Ozahir
,


  윈도우 VISTA는 윈도우ME처럼 대중 깊숙히 파고들지 못하고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 윈도우 XP를 대체할 특별한 무언가가 없었다. 있었다 하더라도 느려터지는 속도는 대체욕구를 반감시켰다. 또한 얼마전에 MS에서 차기 윈도우인 윈도우7의 존재를 드러냄으로써 이같은 비스타의 운명은 더 분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혹자가 말하길 '단비와도 같다던' XP의 SP3(서비스팩3)는 내게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SP3의 장단점을 한번 적어보겠다.

장점 : 속도가 빠르다.(많은사람들이 인정하듯이 약 10%의 속도향상이 있다고 한다. 단순히 부팅시에 지나가는 지렁이의 갯수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더 적을 수 있는 장점은 이것밖에 없는듯하다..

단점 :
1. 인터넷 익스플로러 인터넷설정이 안된다고 한다.(사실 이건 어느 부분을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음.)
2. SP3도 여러 버전이 나와있으나 특정버전에서 파란업로더가 안된다고 함.(안써봐서 모르겠음)
3. 특정버전에서 USB를 연결하면 튕기는 현상이 발견된다고 함.(본인이 설치한 버전은 이런 문제가 없음)

.. 여기서 부터는 내가 느낀 문제점..
4. 제로보드의 DQstyle의 업로더가 안열림. 정말 아무리해봐도 열리지 않음. 원인을 여러가지로 생각해봤지만 윈도우XP SP3가 가장 유력함.
5. 티스토리의 파일첨부가 간혹 안열림.
6. 네이트온에서 파일보내기가 간혹 안됨.
7. Powerpro가 간혹 오작동을 일으킴.

5.6.7번은 물론 SP3의 문제라고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SP2에서 잘되던 것들이라서 SP3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굳이 10%의 속도향상을 위해서 SP3를 사용하는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 다시 SP2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런 문제점들 중에서 하나라도 발견된다면 작은 차이의 속도향상은 의미가 없으므로..

Posted by Ozahir
,


주안점 : 가격, 이용 편의성, 디자인, 램프수명

군대에 있을때 납품도 많이 들어왔던 엡손 프로젝터 All-in-one버전으로 나왔다.
모델명 EMP-TWD10, 1280x720의 해상도 Full HD는 아니어도 이런걸 흔히 HD급이라고 표현한다.
밝기는 1200안시로 다소 어두운 편이다.(밝은 실내에서 사용하려면 3000안시정도는 갖춰야 한다.)


이제품의 최대 장점은 스피커와 DVD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장비를 구매할 필요없이 이 제품하나만으로 AV시스템이 완성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좀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필요하다면 스피커시스템만 추가로 더 구매하면 되는것이다. 부가적으로 180도 회전도 된다. 고정적으로 놓고 사용한다면 회전기능이야 요긴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기능이야 갖춰놓으면 쓸데가 있기 마련이니까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7kg의 무게를 지녔고, 현재 1백1십만원에 거래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가격비교 링크를 클릭!


빔프로젝터를 구입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하는 사항은 바로 램프의 수명이다.
프린터를 살때는 잉크카트리지나 토너의 가격을 염두하듯이 빔프로젝터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램프가 수명이 다하면 교체해 주어야 한다. 램프의 가격은 대략 30만원 이상이다. 따라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프로젝터 업계에 삼성전자와 LG도 뛰어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디자인으로 내놓은 SP-A400B
1280x768, 2000안시, 가격은 약 95만원, 램프수명 3000시간
(동일한 디자인으로 스펙과 가격을 달리해서 여러 모델을 내놓았으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사진은 삼성에서 내놓은 1kg짜리 손바닥위에 올라가는 빔프로젝터(150안시에 800x600해상도라서 성능은 많이 떨어진다. 다만 램프수명은 30000시간으로 일반 프로젝터의 10배에 달한다.) :  SP-P400B


위의 사이즈 규격을 보면 놀라울정도이다. 이같은 초소형 프로젝터를 '포켓프로젝터'라고 부른다. 몇년전 뉴스에서 앞으로는 휴대폰에 이런 프로젝터가 달려나온다고 한다. 실제로 Mockup제품은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이런 프로젝터가 많이 보급될 것인데 이런제품들은 아직 단점이 많다. (주로 성능적인 면에서 말이다.) 초소형 플로젝터가 사장되지 않고 캐즘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Posted by Ozahir
,


파나메라(PANAMERA)
포르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그림한장 확인할 수 있을뿐이다.
나머지는 스파이샷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다.
기다란 것이 참으로 독특하다.


포르쉐의 카이옌을 제외하고는 4doors가 처음있는 일이다.
2009년부터 판매가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당연히 비쌀듯!

Posted by Ozahir
,


경영학에 관심이 있다면 식스시그마라는 말을 익숙히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식스시그마는 특히 경영학 파트 중에서도 생산관리, 품질관리에서 주로 다루는 이슈입니다. 1986년 모토로라의 빌스미스라는 사람이 처음 고안한 방법론인데요. 6시그마가 과연 어느정도의 숫자를 의미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간단히 예를들어 보자면, normal distribution에서 -2.58σ부터 +2.58σ까지 해당하는 범위는 전체 영역의 99%입니다. 이를 Excel을 이용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엑셀에는 normsdist라는 함수가 있습니다. 이 함수의 사용법은 =normsdist(2.58)이런식으로 써주면 됩니다. 그럼 (-)무한대부터 2.58σ까지 해당하는 넓이를 구해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하고 싶은것은 -2.58σ부터 +2.58σ까지입니다. 이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normsdist(2.58)-0.5를 합니다. normal distribution은 평균점 중심을 기준으로 좌우대칭이기 때문에(위의 그림에서 산모양) 양쪽의 넓이는 각각 0.5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무한대부터 2.58σ까지 해당하는 넓이에서 0.5를 빼주면 0부터 2.58σ까지 해당하는 넓이를 구할 수 있고, 이것의 두배를 계산함으로써 -2.58σ부터 +2.58σ까지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normsdist(2.58)-0.5)*2 즉, =2normsdist(2.58)-1이라는 식으로 간단히 -2.58σ부터 +2.58σ까지 넓이를 구할 수 있습니다.

위의 캡쳐사진 보이시죠? 0.99012라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대략 99%에 해당한다는 것을 엑셀로 간단히 계산한 것입니다.

 

자 이제 6시그마 얘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원리대로라면 6시그마에 대당하는 값은 =2normsdist(6)-1라는 식으로 간단히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셀에 이 수식을 입력하면 1이라는 값이 나옵니다.

 

그렇죠? 이것은 거의 1에 가까운 숫자이기 떄문에 엑셀이 알아서 근사치로 표시하였기 때문입니다.
셀서식에서 소수점을 늘려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우클릭으로 셀서식을 열고 '소수 자리수'를 15로 늘려보겠습니다.

위 그림처럼 소수자리수를 15로 입력한 후 '확인'을 선택합니다.

그럼 자동으로 근사값을 표시하지 않고 소수점 15째 자리까지 나타내 줍니다. 눈으로 얼핏봐도 그야말로 거의 1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약 0.999999998입니다. 눈이어지럽겠지만 잘 세어보면 9가 8개이고 8이 1개입니다.
1-0.999999998을 계산해보면 0.000000002입니다.

이는 곧, 10억분의 2개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영어에는 billion이라는 간단한 표현이 있으니 빌리언으로 나타내면, 2/billion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6시그마라는것은 수학적으로는 빌리언당 2개의 불량률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6시그마가 이렇게 엄청나게 미미한 숫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경험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1.5시그마만큼 평균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이를 1.5sigma shift라고 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1.5시그마 쉬프트를 고려하면
좌측은 7.5시그마, 우측은 4.5시그마가 되는데요.

위에서 배운것처럼 normsdist를 이용해서 엑셀로 계산을 하려면

좌측=0.5-normsdist(-7.5)
(이부분은 normsdist(7.5)-0.5라고 써도 무방합니다.)

우측=normsdist(4.5)-0.5

이렇게 구해서 이 둘을 더하는 만큼이 됩니다. 
좌측에서 normsdist(-7.5)는 대단히 작기 때문에(0.00000000000003190892 정도..) 좌측은 0.5라는 근사치로 봐도 무방하며,
오른편은 0.4999966이라는 숫자가 나오기 때문에
좌측과 우측을 합하면 0.9999966이 되며 1-0.9999966=0.0000034 가 계산되기 때문에
이는 million으로 표현하면 3.4/million 즉, 백만개중에 3.4개의 불량률을 의미하며 
천만개중에는 34개의 불량률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6시그마를 계산해보았구요.
내용은 간단한데 수식이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6시그마가 단순한 숫자 놀음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대충 말로만 알았던 6시그마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수치를 의미하는것인지 이해했다면
그것으로 본 포스트의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 오타수정 및 보충 : 2010-4-3
아직 이 글을 찾아주시는 분이 많은것 같아 약간 글을 다듬어봤습니다.^^


Posted by Ozahir
,



김남주 시인의 시를 2pac의 Thug mansion 반주에 입혀본 것이다.
이걸 시의 낭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종의 Rap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예전같으면 연습을 더 해서 깔끔한 처리를 하려고 했겠지만, 귀차니스트..
내츄럴 한 마무리를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낡은 전축소리가 나는것은 vsti의 phonograph기능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글을 포스팅 할 때 약간 망설였던것이 시의 전문을 올려도 되는가 하는 것인데,
지식iN의 답변을 보니 시는 출처를 밝히고 올리면 별문제가 없을거 같다.
비오는 날 들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ㅎㅎ

솔직히 말해서 나는 - 金南柱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지 몰라
  단 한방에 떨어지고 마는
  모기인지도 몰라 파리인지도 몰라
  뱅글뱅글 돌다 스러지고 마는
  그 목숨인지도 몰라
  누군가 말하듯 나는
  가련한 놈 그 신세인지도 몰라
  아 그러나 그러나 나는
  꽃잎인지도 몰라라 꽃잎인지도
  피기가 무섭게 싹둑 잘리고
  바람에 맞아 갈라지고 터지고
  피투성이로 문드러진
  꽃잎인지도 몰라라 기어코
  기다려 봄을 기다려
  피어나고야 말 꽃인지도 몰라라

  그래
  솔직히 말해서 나는
  별것이 아닌지 몰라
  열 개나 되는 발가락으로
  열 개나 되는 손가락으로
  날뛰고 허우적거리다
 허구헌 날 술병과 함께 쓰러지고 마는
  그 주정인지도 몰라
  누군가 말하듯
  병신 같은 놈 그 투정인지도 몰라
  아 그러나 그러나 나는
  강물인지도 몰라라 강물인지도
  눈물로 눈물로 출렁이는
  강물인지도 몰라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인지도 몰라라 기어코
  어둠을 사르고야 말 불빛인지도
  그 노래인지도 몰라라 

#1. 위키피디아 한글판의 김남주 시인의 정보입니다.
#2. 더 많은 김남주 시인의 시 보기.

Posted by Ozahir
,


깨끗한 블로그를 만듭시다.
이름하여, 깨끗한 블로그 만들기 운동(Clean Blog Movement)입니다.

블로그는 개인의 인격을 담는 그릇입니다.
세상에는 블로그가 정말 많습니다. 하루에도 수만개씩 만들어지고 있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은 익명성의 공간이고,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한편 방종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은 현실의 연장입니다. 그리고 현실의 연장에서 역으로 현실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에. 제가 정한 3가지 행동규범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불법으로 펌질하지 않기
2. 악플달지 않기
3. 인신공격하지 않기

불법으로 펌질하지 않기.

  디지털의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복제성입니다. 누군가가 정성들여서 자료를 수집하고 써내려간 글을 함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하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나에게 필요한 글이기 때문에 내 블로그에 복제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참고해서도 좋은 정보를 얻어갈 것이다. 결국 좋은 정보를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근데 그게 어떻게 죄가 되느냐.." 그러나 복제한 글은 원저작자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줍니다.

  먼저 물질적인 측면을 포털과 언론사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자면, 예전에는 포털들이 언론사의 뉴스기사들을 수집해서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함으로써 예전의 기사들을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가부터는 이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포털이 수집해서 DB로 구축해놓을 수 있는 뉴스기사에 제한이 가해졌습니다. 언론사들은 자신들의 사이트로 유입되는 사용자들로 인해서 금전적인 보상을 얻습니다. 사용자 트래픽이 증가한다면 광고주들로 부터 광고비를 더 받을 수 있고  더 많은 광고를 유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털이 뉴스를 모두 스크롤해서 담고 있다면, 언론사는 기사만 써주고 방문객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광고주들도 광고를 꺼리겠지요. 인터넷 세상에서 "사용자 트래픽(사이트 유입인구)=돈"이라는 관계가 성립합니다. 광고를 어떤 형태로든 유치하고 있는 사이트는 이런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요즘에는 블로거들도 구글의 애드센스나 다음의 애드클릭스 등의 광고 게재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나 싸이월드의 개인 블로그들을 보면 이같은 광고코드 삽입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겠지요. 그렇다고 이들 블로그에는 불법으로 다른 글을 도용해도 되느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 게시물이있던 내용을 다른 블로그로 복사를 함으로써 원래 게시글이 있던 사이트로 유입되는 인구는 줄어들 것입니다. 즉, 내가 필요로 하는 내용이 A라는 사이트에 있었는데 이를 B라는 사이트에서 찾음으로써 A를 찾아갈 이유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네이버가 비판을 받는 내용들 중에 한가지는 이것입니다. 네이버가 구글과 다른점은 트래픽을 외부로 돌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플러스프로, 비즈사이트(네이버에서 유치하는 광고부터 위에서 부터 주르륵 띄웁니다.이런 광고가 우선 한페이지가 넘는 경우가 많죠.) 그다음은 네이버에 등록되어있는 사이트 몇개를 또 주르륵 띄웁니다. 그다음에 블로그.. 이 블로그들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네이버 블로그이며 다른블로그는 여기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엔 네이버 카페를 주르륵.. 그다음으로 동영상몇개, 다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전문자료,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음악, 네이버에서 스크롤한 뉴스, 그리고 검색엔진의 기본기인 웹사이트..(딱 다섯개만 보여줍니다.) 그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대강 아무거나 검색어 하나만 넣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클릭해서 외부 사이트로 방문객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맨위쪽에 광고로 유치한 사이트들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다른 블로그의 게시물을 네이버의 카페나 블로그로 펌질해서 붙여넣었다고 한다면 원래의 게시글은 묻혀버립니다. 왜냐하면 네이버에서는 네이버에 저장된 자료 외에는 검색이 잘 안되기 때문이죠. 한국인의 검색엔진 사용량은 네이버가 압도적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도 많은 시도를 하고 있고, 싸이월드도 엠파스를 인수하면서 검색포털로 전략을 바꾸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네이버가 대세일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여튼 네이버에 다른 블로그의 게시물이 복사 됨으로써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는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불펌글을 읽게 됩니다. 이렇게 B사이트에서 원하는 내용을 찾음으로서 A로의 방문객인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제가 작성한 글이 다른 사이트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으면 속상합니다. 예전에 여러 제품의 비교글을 포토샵으로 작업해서 크기도 비교하고 스펙도 비교하고 공들여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게 네이버 블로그에 아무렇지도 않게 불펌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항의도 하지 않았고 혼자 속상한 것으로 끝났지만 이런 행위는 없어져야 마땅하겠죠. 이런 이유에서 깨끗한 블로그 만들기 운동의 1번항목은 '불법으로 펌질하지 않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의 항목은 악플달지 않기, 인신공격하지 않기 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키보드 타이핑을 통한 비방은 쉽습니다. 그리고 동시적이지 않습니다. 작성은 오늘하는데 이를 보는 사람은 잠시 후가 될 수도 있고 내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자는 잊어버립니다. "잘못을 하고도 잊어버리고 잘못을 하고도 잊어버리고" 그러니 자기 잘못에 대해서 둔감해지고 계속 잘못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댓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당하는 사람은 이 댓글들을 한꺼번에 지켜봐야하니 정신적 충격도 상당할겁니다. 
 
  인터넷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이 거미줄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남을 상처내는데 이용하기 보다 긍정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일만 하고 살기에도 짧은 세상입니다.

저와 함께 깨끗한 블로그 만들기 운동에 동참하세요!
코드삽입이 가능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다면 다음의 코드를 삽입함으로써 이 운동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a href="http://ozahir.net/435" title="깨끗한 블로그 만들기 운동" target="_blank" id="tistorySticker">깨끗한 블로그 만들기 운동</a>
<style type="text/css">
 #tistorySticker {
  position: absolute; left: 0; top: 0;
  background: url('http://cfs11.tistory.com/image/2/tistory/2008/10/12/22/39/48f1fe247d186') no-repeat; width: 132px; height: 132px; text-indent: -100em; display: block; overflow: hidden;
 }
</style>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위의 방법도 있지만 스타일시트를 별도로 입력할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나누어 입력해 넣으셔도 됩니다. 즉, skin.html부분에 다음 코드를 삽입하시고,

<a href="http://ozahir.net/435" title="깨끗한 블로그 만들기 운동" target="_blank" id="tistorySticker">깨끗한 블로그 만들기 운동</a>

한편 style.css부분에는 다음코드를 삽입하면 됩니다.

 #tistorySticker {
  position: absolute; left: 0; top: 0;
  background: url('http://cfs11.tistory.com/image/2/tistory/2008/10/12/22/39/48f1fe247d186') no-repeat; width: 132px; height: 132px; text-indent: -100em; display: block; overflow: hidden;
 }


저처럼 왼쪽 상단에


이런 그림이 뜬다면 성공입니다. 근데 너무 엉성한가요? "1급수"라는 말이 좀 썰렁해 보입니다.
개선의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면 디자인적인 변경을 고려해보겠습니다. 직접 만들어 주셔도 좋구요.

Posted by Ozahi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