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을 무심코 삭제했는데 그 파일을 살려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냥 지워서 휴지통으로 파일이 들어간 상태면 휴지통가서 복원하면 될 일인데,
휴지통마저 비웠다거나, 애초에 휴지통을 거치지 않는(Shift+DEL로 파일을 지우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런경우 파일을 못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두가지다.
우선 Directory snoop을 이용한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되는데,
설치할때는 되도록이면 삭제된 파일이 없는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이 새로운 파일들이 삭제된 영역 위로 덮어버린다면 지워진 파일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C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복구해야한다면 D,E등등 다른 드라이브에 설치해서 실행해야 한다. 이게 파일 복구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자, 그리고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하는데 DS_FAT.exe, DS_NTFS.exe 두가지 실행파일이 있다.
FAT와 NTFS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또 한참이 걸릴테니, 그냥 "파일을 저장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 이상의 의미는 알아도 소용이 없을테니..
대개 요즘은 하드디스크의 경우 NTFS방식을 사용한다.
한편, 복구하려는 파일이 메모리 카드나 USB드라이브 안에 있는 파일이라면 FAT를 선택해서 실행하면 된다.
실행했다면 위의 그림과 같이 뜰 것이다. 여기서 먼저 해야할 일은 복구하고자 하는 파일이 들어있는 드라이브를 선택하는 일이다. F드라이브의 파일을 살리고자 한다면 F를 선택한다.
Loading MFT Record라는 말이 뜨면서 드라이브를 검색할 것이다. 그러면서 지워진 파일이나 폴더를 위의 그림처럼 빨갛게 표시해주는데 이를 선택하고 위의 빨간 십가가 모양의 Undelete를 선택해주면 된다.
(이때 폴더인 경우는 폴더를 살릴 수는 없고, 폴더를 클릭해서 폴더안으로 들어가면 또 지워진 파일들을 볼 수 있는데 이 파일들을 살릴 수 있다.)
파일을 선택하고 Undelete를 누르면 살릴 수 있는 파일인 경우 "어디에 살릴 것인지"를 지정해주게 된다. 지워진 파일을 포함하는 드라이브가 아닌 다른 드라이브를 지정해 주면 된다. 그럼 복구완료.
자, 그렇다면 Derectory Snoop로 지워진 파일을 못찾는 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럴때는 Final Data를 이용하면 된다. 국산 프로그램이지만 매우 강력하다.
단점이 있다면 드라이브 하나를 읽어들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100기가 정도의 하드디스크라면 10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
요즘엔 500기가의 하드도 출시되고 있는지라. 하드디스크 분할을 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Final Data로 읽어들이는데 몇박몇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행인 사실은, 시간이 많이 걸려도 Final Data로 못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인데,
나 같은 경우는 SATA하드의 Hot Plugging을 실험한다고 읽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전원을 뽑았다가 파티션 인식이 아주 안됐던 경험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 있어서도 안의 파일들은 Final Data로 살릴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여튼 파일을 복구한다는 것인 여러가지로 귀찮은 일이다.
그러니 평소에 파일을 삭제하기 전에 주의하도록 하고,
중요한 파일들은 미리 백업해 두는 습관이 더 좋은 방법일 것이다.